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올무와 구속/강민경
코로나 19 -반갑지 않은 / 천숙녀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편지
주시 당하는 것은 그 존재가 확실하다
나와 민들레 홀씨
사랑의 멍울
어떤 생애
귀중한 것들 / 김원각
늦가을 억새 / 성백군
고향보감(故鄕寶鑑)
거울
산동네 불빛들이
나의 가을
등대 사랑
보내며 맞이하며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통성기도
숙면(熟眠)
정상은 마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