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초고속 사랑 / 성백군
저녁 하늘에
초승달이 떴다
야윈 저 눈썹달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나를 따라다닌다
배가 고픈가, 정에 굶주린 걸까
날마다
산책을 하며
동행하여 주었더니
앞에서 밝히고 뒤에서 비추며
점점 커진다
내가 달 속에 있고
달빛이 내 길 위에 가득하고
어느새 만월이다
그동안 나를 임신한 걸까, 보름 만에?
만삭이라니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967 | 시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0 | 162 |
966 | 시 | 평 안 1 | young kim | 2021.03.30 | 162 |
965 | 시 |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0.23 | 162 |
964 | 세상을 열기엔- | 손홍집 | 2006.04.09 | 161 | |
963 | 광녀(狂女) | 이월란 | 2008.02.26 | 161 | |
962 | 별 | 이월란 | 2008.03.03 | 161 | |
961 | 저녁별 | 이월란 | 2008.03.25 | 161 | |
960 | 시 |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3.15 | 161 |
959 | 시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데 | 강민경 | 2019.09.20 | 161 |
958 | 시 | 해님이 뒤통수를 치며 환하게 웃는다 / 김원각 | 泌縡 | 2020.10.18 | 161 |
957 | 시 | 가을 성숙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12.28 | 161 |
956 | 시 |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8.08 | 161 |
955 | 시선 | 유성룡 | 2007.06.05 | 160 | |
954 | 시 | 낙엽단상 | 성백군 | 2013.11.21 | 160 |
953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60 |
952 | 시조 | 아침나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08 | 160 |
951 | 시 | 꽃보다 체리 1 | 유진왕 | 2021.07.14 | 160 |
950 | 도망자 | 이월란 | 2008.04.18 | 159 | |
949 | 시 | 나의 일기 | 하늘호수 | 2016.04.06 | 159 |
948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