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바위가 듣고 싶어서/강민경
산속에 갇혀
외로운 너럭바위
등산객 만나 몸을 연다
디딤돌도 되어주고
의자도 되어주고
사람과 친하려고 수작을 부린다
바람 소리 새소리 물소리
수천 년 동안 똑같은 소리뿐
얼마나 고독했으면
몸이 금이 간 걸까
쩍 갈라진 틈
세상 소리 듣고 싶어 귀가 되었다
광고지 한 장 끼어
부는 바람에 펄럭거린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008 | 시 | 뭘 모르는 대나무 | 강민경 | 2015.04.30 | 204 |
1007 | 수필 | 5월을 맞으며 | son,yongsang | 2016.05.05 | 204 |
1006 | 송년사 | 성백군 | 2005.12.31 | 205 | |
1005 | 돌배나무 꽃그늘 속에서 | 성백군 | 2013.03.30 | 205 | |
1004 | 그대 품어 오기를 더 기다린다지요 | 유성룡 | 2008.02.25 | 205 | |
1003 | 죽고 싶도록 | 유성룡 | 2008.02.27 | 205 | |
1002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3.06 | 205 | |
1001 | 인사(Greeting)의 중요성 | 박성춘 | 2012.04.19 | 205 | |
1000 | 청량한 눈빛에 갇혀 버려 | 강민경 | 2012.05.19 | 205 | |
» | 시 | 바위가 듣고 싶어서 | 강민경 | 2015.04.15 | 205 |
998 | 시 | 6월 바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6.17 | 205 |
997 | 시 | 두개의 그림자 | 강민경 | 2017.09.16 | 205 |
996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205 |
995 | 시 | 잡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7.21 | 205 |
994 | 시 | 화장 하던날 1 | young kim | 2021.02.11 | 205 |
993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206 | |
992 | 4 월 | 성백군 | 2006.08.18 | 206 | |
991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6 | |
990 | 바위산에 봄이 | 강민경 | 2013.04.10 | 206 | |
989 | 나는 마중 물 이었네 | 강민경 | 2012.02.15 | 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