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입맞춤

2005.10.24 04:49

오영근 조회 수:50 추천:1

가자 민자야
휘영청
달도 밝구나.

우리의 사랑이
짐짓 간다면
어디던 가자꾸나.

가자 민자야
누구들은 낙엽을
밟으러 가지 않느냐.

가자 민자야
설레이는 영혼이
가면
바보인 육체는
따라 올꺼야.

가자 민자야
사간동 골목길
뜨거운 입김이 넘치고
온 몸이 떨리는 곳.

어서 가자 민자야
향기로운 꿀냄새
너의 눈동자가
별처럼
빛나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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