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나무
2005.11.03 15:28
나는
걸어 다니는 나무
눈과 귀와 코는 없어도
생명과 영혼은 있다.
인생의 12월을
즐기는 노인처럼
나는
체관과 부름켜(형성층)를
덕찌덕찌 붙이며
부끄러운 나이테 하나를
더 껴 입었다.
12월은 수확의 달
남몰래 투자된
영혼과 육체에 붙은
엄청난 이자를
세이며 즐기는 달.
하나의 끝은
또 하나의 시작이다
졸업을 하면
새로운 입학이
꿈처럼 기다린다.
인생을 졸업하는 날
나는 아아!
죽음이라는
벅찬 입학을
꿈처럼 즐기리라
생시처럼 즐기리라.
걸어 다니는 나무
눈과 귀와 코는 없어도
생명과 영혼은 있다.
인생의 12월을
즐기는 노인처럼
나는
체관과 부름켜(형성층)를
덕찌덕찌 붙이며
부끄러운 나이테 하나를
더 껴 입었다.
12월은 수확의 달
남몰래 투자된
영혼과 육체에 붙은
엄청난 이자를
세이며 즐기는 달.
하나의 끝은
또 하나의 시작이다
졸업을 하면
새로운 입학이
꿈처럼 기다린다.
인생을 졸업하는 날
나는 아아!
죽음이라는
벅찬 입학을
꿈처럼 즐기리라
생시처럼 즐기리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12월의 나무 | 오영근 | 2005.11.03 | 60 |
1198 | 어머니 | 안경라 | 2005.12.09 | 50 |
1197 | 지나가는 고난 | 노기제 | 2007.02.19 | 62 |
1196 | 그 남자의 귀고리/김영교 | 김영교 | 2008.09.09 | 31 |
1195 |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 홍인숙(그레이스) | 2005.11.02 | 251 |
1194 | 다시오시는 날엔 | 유은자 | 2005.11.01 | 133 |
1193 | Soong-Nyung/Rice Tea | 이성열 | 2008.10.27 | 9 |
1192 | Choosing My Poem | 이성열 | 2008.10.27 | 8 |
1191 | 겨울비 | 권태성 | 2005.11.01 | 80 |
1190 | JC에게 보낸 편지 3/14/07 | 이 상옥 | 2007.03.13 | 241 |
1189 | 남의 마음 설레게 하는 에너지 | 노기제 | 2005.11.01 | 108 |
1188 | STEPPING STONES | Yong Chin Chong | 2005.11.01 | 14 |
1187 | ROSE THORNS | Yong Chin Chong | 2005.11.01 | 13 |
1186 | RIVER | Yong Chin Chong | 2005.11.01 | 5 |
1185 | POPPY FLOWER | Yong Chin Chong | 2005.11.01 | 6 |
1184 | ECHO (정호) | Yong Chin Chong | 2005.11.01 | 26 |
1183 | 건들지 마세요 | 정찬열 | 2006.08.01 | 203 |
1182 | 박제사슴 | 백선영 | 2005.10.31 | 70 |
1181 | DNA 2: 유전자 전쟁 | 고대진 | 2005.11.11 | 165 |
1180 | 성공한 이민자, 박사장 이야기 | 정찬열 | 2005.10.29 | 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