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폰

2005.11.09 16:37

오연희 조회 수:121 추천:4

셀폰/오연희 무소식이 희소식이면 좋겠다 서둘러 셀폰을 바꾸고 성능이 월등하다며 밤마다 끙끙대며 터득한 워키토기 기능 이것만 누르면 내가 나오는 거야 어디서나 이 셀폰으로 연락 가능한 거지 몇 번 코 앞에서 테스트를 마친 후 비행기에 오른 그 깜깜 무소식이다 종일 신호를 보내도 반응이 없다 불길한 상상으로 피가 마른다 새 기능은 고사하고 신호가 떨어지지 않아 전화를 제 때 할 수 없었던 지난 셀폰이 더 좋았다 아니 셀폰 조차 없었던 옛날이 훨씬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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