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 그리움의 원천...
2003.08.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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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사화(相思花) - 시 ┼
│ 붉은 꽃잎들로 수놓은 하늘바다에서
│ 어깨 너머에 달이 등대처럼 서있다
│ 풀숲에 여치는 짝을 찾아 울어대고
│ 놀란 바람은 나무 가지를 껴안았다
│ 별들이 내려와 멱을 감아도 좋은 밤
│ 지나간 것들은 언제나 아픔이었지만
│ 사랑도 흘러가면 그리움만 쌓이는 것
│ 달빛에 비친 네 얼굴이 곱기만 하다
│
│ 검푸른 밤이 가늘게 내리는 산장에서
│ 계곡에 흐르는 물은 어디로 떠나는가
│ 까치발로 고개를 들어올리는 네 모습
│ 우산처럼 꽃을 펼쳐서 밤을 지새우면
│ 이끼 서린 바위가 애처롭게 바라본다
│ 세상의 슬픔은 기쁨을 만나지 못하고
│ 사랑은 가슴에 하나의 문신이 되는 것
│ 혼자인 많은 것들아, 오늘만 슬퍼하자
│
│
┼ ┼
슬퍼서 슬픈 것들...
세상엔 슬픈 것이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상사화'라는 꽃 이름 하나만으로도 애틋합니다.
어차피 삶은 혼자라는 생각에 슬퍼집니다.
오늘만 슬퍼하자는 님의 시를 읽고 까닭없이 또 슬퍼집니다.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고, 어제와 오늘만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 ▨ 상사화(相思花) - 시 ┼
│ 붉은 꽃잎들로 수놓은 하늘바다에서
│ 어깨 너머에 달이 등대처럼 서있다
│ 풀숲에 여치는 짝을 찾아 울어대고
│ 놀란 바람은 나무 가지를 껴안았다
│ 별들이 내려와 멱을 감아도 좋은 밤
│ 지나간 것들은 언제나 아픔이었지만
│ 사랑도 흘러가면 그리움만 쌓이는 것
│ 달빛에 비친 네 얼굴이 곱기만 하다
│
│ 검푸른 밤이 가늘게 내리는 산장에서
│ 계곡에 흐르는 물은 어디로 떠나는가
│ 까치발로 고개를 들어올리는 네 모습
│ 우산처럼 꽃을 펼쳐서 밤을 지새우면
│ 이끼 서린 바위가 애처롭게 바라본다
│ 세상의 슬픔은 기쁨을 만나지 못하고
│ 사랑은 가슴에 하나의 문신이 되는 것
│ 혼자인 많은 것들아, 오늘만 슬퍼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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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서 슬픈 것들...
세상엔 슬픈 것이 너무도 많은 것 같습니다.
'상사화'라는 꽃 이름 하나만으로도 애틋합니다.
어차피 삶은 혼자라는 생각에 슬퍼집니다.
오늘만 슬퍼하자는 님의 시를 읽고 까닭없이 또 슬퍼집니다.
내일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이고, 어제와 오늘만이 존재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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