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가 뜨던 날
2003.08.26 06:06
솔잎향기가 하늘에 올라 구름으로 떠다니면
벼락맞은 바람은 울다 지쳐 숨을 곳을 찾네
수줍던 새색시의 눈물같은 비가 되어 흐르고
층층시하 시집살이는 대지의 해갈음이 되었네
청춘도 찬란하게 빛을 내기 위해 지나가는 것
꽃도 고통의 날이 지나야 피듯 삶도 매한가지
검버섯으로 핀 구름들이 네 얼굴에 가득하면
어둠은 꾹꾹 눌러 응어리진 가슴앓이 되었네
언제나 같은 자리라도 볼 수 없던 너의 자취
삶에 지친 내 어깨에 손을 올려 돌려세우네
정겨운 눈길로 멀기 만한 걸음을 쉬어가라고
일곱 빛깔의 고운 자태가 꽃보다 아름답구나
벼락맞은 바람은 울다 지쳐 숨을 곳을 찾네
수줍던 새색시의 눈물같은 비가 되어 흐르고
층층시하 시집살이는 대지의 해갈음이 되었네
청춘도 찬란하게 빛을 내기 위해 지나가는 것
꽃도 고통의 날이 지나야 피듯 삶도 매한가지
검버섯으로 핀 구름들이 네 얼굴에 가득하면
어둠은 꾹꾹 눌러 응어리진 가슴앓이 되었네
언제나 같은 자리라도 볼 수 없던 너의 자취
삶에 지친 내 어깨에 손을 올려 돌려세우네
정겨운 눈길로 멀기 만한 걸음을 쉬어가라고
일곱 빛깔의 고운 자태가 꽃보다 아름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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