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秋收)

2003.11.16 07:23

길버트 한 조회 수:822 추천:102

동이 트는 아침이면 들녘에서 나를 부르네
산등성이에 뜨는 햇살이 눈부시게 따라오네
이마에 손대고 챙을 만들어 살며시 햇살을 바라보면
그대는 나를 보며 훤한 미소를 보내주시네
가을은 당신의 따사로움으로 맺어진 결실
해 저문 논길에 가을걷이를 끝내고 돌아가네

동트는 아침이면 들녘에서 나를 부르네
산등성이에 뜨는 햇살이 눈부시게 따라오네
이마에 손대고 챙을 만들어 살며시 햇살을 바라보면
그대는 나를 보며 훤한 미소를 보내주시네
눈 내리는 겨울엔 일할 수 있는 봄, 봄을 기다렸고
봄에는 무르익어 가는 황금벌판을, 황금벌판을 꿈꾸었네

동트는 아침이면 들녘에서 나를 부르네
산등성이에 뜨는 햇살이 눈부시게 따라오네
당신에게 드릴 마음들이 올 가을로 풍성해졌습니다
소쩍새가 우는 밤, 그대 향한 그리움들로 깊어갑니다
그대 향한 그리움들로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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