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哀傷)

2003.11.16 07:37

길버트 한 조회 수:776 추천:88

그대와 함께 했던 달콤한 사랑의 밀어들
화답하지 못한 응어리는 가슴앓이가 되어
가을의 솔바람은 빈 가슴을 더 아리게 하네
춤추며 지나는 노랑나비는 내 속을 아는지
맴돌다 날아가고 날개에 내 마음을 매달아
돌아오지 못 할 그대의 발자국을 따라가네

그대와 함께 했던 소중한 사랑의 추억들
간직하지 못한 채 눈멀고 귀멀었다 하겠지
가을은 깊어지고 잎새도 바래 흩어져가네
그대 못 잊어 고개를 떨구면 눈물이 맺어
대답 없는 그대는 하늘에 먹구름이 되고
만개한 꽃길에 홀로 남아 빗물을 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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