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통증의 뿌리들
2006.09.20 10:39
우리는
자기의 방을 짊어지고 다닌다.
어둠처럼 그 방에 들어서면
사방으로 벽이 쳐있고 벽에는 못들이 박혀있다.
못이 박힐 때도 힘이 들지만 뽑힐 때도 통증이 따른다.
사람이 사람들을 만나 서로 사랑하고, 아파하고, 헤어지고,
우리 곁에 항상 따라다니는 황홀한 통증의 뿌리들
그 잔뿌리를 내리고 박혀있는 인연들
오래 오래 생각나는 가을이다.
이천이년 사이버 공간에서 처음 만나
지하수처럼 스며들었다가 흩어지던 통증의 뿌리들
지구의 반대편에 맞서서 온몸을 뻗어본다.
팔이 짧아 아슬프다.
아
한길수, 복영미, 한성희......
서로 상처를 통해 만난 사람들같이 벽에 박혀있다
오래된 액자처럼 낯설지 않게 걸려있어
아늑하다
한번쯤 날개를 달고 싶다
그곳에
황홀한 통증의 뿌리들이 있어
어깻죽지가 아파온다.
소라 귀가 먼저 커진다.
순천에서 한성희
자기의 방을 짊어지고 다닌다.
어둠처럼 그 방에 들어서면
사방으로 벽이 쳐있고 벽에는 못들이 박혀있다.
못이 박힐 때도 힘이 들지만 뽑힐 때도 통증이 따른다.
사람이 사람들을 만나 서로 사랑하고, 아파하고, 헤어지고,
우리 곁에 항상 따라다니는 황홀한 통증의 뿌리들
그 잔뿌리를 내리고 박혀있는 인연들
오래 오래 생각나는 가을이다.
이천이년 사이버 공간에서 처음 만나
지하수처럼 스며들었다가 흩어지던 통증의 뿌리들
지구의 반대편에 맞서서 온몸을 뻗어본다.
팔이 짧아 아슬프다.
아
한길수, 복영미, 한성희......
서로 상처를 통해 만난 사람들같이 벽에 박혀있다
오래된 액자처럼 낯설지 않게 걸려있어
아늑하다
한번쯤 날개를 달고 싶다
그곳에
황홀한 통증의 뿌리들이 있어
어깻죽지가 아파온다.
소라 귀가 먼저 커진다.
순천에서 한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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