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넓은
2007.12.14 01:54
그대의 한해였는가
높고 깊은 그대의 또 다른 한해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네
문학적인 열심처럼 그대의 삶 또한 그러한 것을 바라보면
늘 든든하고 가슴 따뜻해 진다네
애정 없는 모든 물상이 얼마나 공허한가를 내가 아네
허공에 떠 있어도 마음의 눈빛 받지 못해 잠들 수 없는
저 많은 별들을 이밤 내가 바라보고 있네
오늘은 눈썹달도 저 별들과 고즈넉하게 잘 어울리고 있네
스스로 빛날 수 없는 달
한달에도 여러번 자신의 모양을 바꾸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위치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한 것 아닐까 생각해 보네
사랑의 빛 없이는 스스로 빛날 수 없는 달,
그렇지만 부지런히 존재의 칼을 가는 달처럼
문학의 칼, 삶의 칼 부지런히 갈며 앞으로만 진화해 나가세
오션 훈
P.S. 성탄절과 2008년 그대 다 가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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