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넓은

2007.12.14 01:54

윤석훈 조회 수:261 추천:22


그대의 한해였는가

높고 깊은 그대의 또 다른 한해가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네

문학적인 열심처럼 그대의 삶 또한 그러한 것을 바라보면
늘 든든하고 가슴 따뜻해 진다네

애정 없는 모든 물상이 얼마나 공허한가를 내가 아네

허공에 떠 있어도  마음의 눈빛 받지 못해 잠들 수 없는
저 많은 별들을 이밤 내가 바라보고 있네

오늘은 눈썹달도 저 별들과 고즈넉하게 잘 어울리고 있네

스스로 빛날 수 없는 달
한달에도 여러번 자신의 모양을 바꾸는 것은 아마도
자신의 위치를 더 많이 알리기 위한 것 아닐까 생각해 보네

사랑의 빛 없이는 스스로  빛날 수 없는 달,
그렇지만 부지런히 존재의 칼을 가는 달처럼

문학의 칼, 삶의 칼 부지런히 갈며 앞으로만 진화해 나가세




오션 훈




P.S. 성탄절과 2008년 그대 다 가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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