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된 들꽃
2005.12.11 23:24
홀로된 들꽃
나는
지금 황량한 들길을 가고 있습니다
길은 결코 순탄치 않지만
목적지가 있기에
가야 하는 빙하의 시간속에
잉태된 곳을 버리고
실핏줄까지 끊어야하는 고독으로
오직 목표를 향하는 마라토너 되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들판의 꽃들이 떠난 것도 아닌데
나는 목마른 낯선 문장과 고달픈 동반자 되어
중도 포기는 절대 없을 거라고 다짐하며
눈물 뿌려 씨방 터지는 그날
기쁨으로 재회를 기약하렵니다.
(어학연수 온 학생들에게)
나는
지금 황량한 들길을 가고 있습니다
길은 결코 순탄치 않지만
목적지가 있기에
가야 하는 빙하의 시간속에
잉태된 곳을 버리고
실핏줄까지 끊어야하는 고독으로
오직 목표를 향하는 마라토너 되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들판의 꽃들이 떠난 것도 아닌데
나는 목마른 낯선 문장과 고달픈 동반자 되어
중도 포기는 절대 없을 거라고 다짐하며
눈물 뿌려 씨방 터지는 그날
기쁨으로 재회를 기약하렵니다.
(어학연수 온 학생들에게)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59 | 미주 한인 소설 연구(4) | 박영호 | 2005.12.14 | 622 |
1258 | 누나 | 유성룡 | 2005.12.14 | 47 |
1257 | 구름다리 12 | 오연희 | 2005.12.14 | 76 |
1256 | 밤에 와서 우는 새 | 박영호 | 2005.12.14 | 629 |
1255 | 9가지 성령의 열매와 메뉴 | 오영근 | 2005.12.13 | 258 |
1254 | 시는 05-11 | 오영근 | 2005.12.13 | 121 |
1253 | 매일밤 매일아침 | 오영근 | 2005.12.13 | 76 |
1252 | 북경일기. 1 | 박정순 | 2005.12.12 | 111 |
1251 | 미래전략 세미나에 참석한 뒤 | 박정순 | 2005.12.12 | 90 |
1250 | 산중시선 | 강성재 | 2005.12.12 | 59 |
1249 | 아내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5.12.12 | 34 |
1248 | 감사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5.12.12 | 22 |
1247 | 어떤 충고 / 종파 이기윤 | 이기윤 | 2005.12.12 | 26 |
» | 홀로된 들꽃 | 유은자 | 2005.12.11 | 39 |
1245 | WILD FLOWER | Yong Chin Chong | 2005.12.11 | 34 |
1244 | NIGHT SNOW | Yong Chin Chong | 2005.12.11 | 17 |
1243 | SPRING SNOW | Yong Chin Chong | 2005.12.11 | 17 |
1242 | AUTUMN LOVE | Yong Chin Chong | 2005.12.11 | 16 |
1241 | DIARY OF A FARMER | Yong Chin Chong | 2005.12.11 | 10 |
1240 | A POET’S WORDS | Yong Chin Chong | 2005.12.11 |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