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영선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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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은 슬픔대로

2013.05.07 19:39

채영선 조회 수:276 추천:73

슬픔은 슬픔대로




아쉬운 마음을 싣고 날아간다

만년설에 덮인 산과 강, 바다 위로

보이지 않는 하늘 길에

흔적도 안 남기고 꿈을 안고 날아서 간다



잘 가라

사랑스러운 젊음이여

뿌리칠 수 없는 고통이여

너로 인하여 밤을 지새우던 아픔이여

헤어지기 어려운 기억들이여

하늘도 구름도 갑절로 아름답다

발 아래 흩어져 있는 산과 들아

여인네 배처럼 가슴처럼

끊임없이 생명을 잉태하는구나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이유가 있어

누구도 탓할 수 없구나

태양은 정열을 태우고

구름 속에서도 달은 노래를 부른다

살아 있음에 일어서야 하리

살아 있음에 꿈을 꾸어야 하리

남아 있는 호흡으로 노래해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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