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1,145
어제:
2,105
전체:
16,427,709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5 시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7
1324 시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40
1323 시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41
1322 시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77
1321 시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36
1320 시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51
1319 시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21
1318 시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49
1317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2
1316 시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301
1315 시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3
1314 시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304
1313 시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87
1312 시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70
1311 시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5
1310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70
1309 시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199
» 시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23
1307 시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12
1306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18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