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6,135
어제:
2,395
전체:
16,466,754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4.22 09:22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조회 수 2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고무풍선 / 성백군

 

 

네 살배기 손자가

고무풍선을 가지고 논다

제 동생 돌잔치에

장식용으로 사용한 것이다

 

손에 줄을 쥐고 흔들 때마다

상하좌우로 춤을 추며 곡예를 하는 풍선

아이가 잡으려고 손을 벌리자

손을 떠나 허공 까마득히 날아오른다

 

나를 쳐다보는

아이의 당황한 표정을 읽다가

괜찮아 그건 욕심이야

가지고 놀아 봤으면 놓기를 잘했다

네 손에서 터지면 추하고

어쩌면 상처를 입게 될 수도 있어

 

그러니까…,

너도 풍선이야

때가 되면 놓아야지, 줄을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날아 보기도 전에 터져!

바람 빠져 시들한 내 몫까지 싣고 저 푸른 하늘로

마음껏 날아보렴

 

   668 - 04012015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7 기타 김우영의 한국어이야기 9 변하는 말과 꼬리아 김우영 2014.06.18 223
846 시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23
845 시 숲 속에 비가 내리면 하늘호수 2015.10.27 223
844 시 주차장에서 강민경 2016.05.17 223
843 地久 천일칠 2007.03.08 224
842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25
841 가시내 이월란 2008.03.13 225
840 대나무 마디 성백군 2013.06.26 225
839 시 해를 물고 가는 새들 강민경 2014.07.02 225
838 시 방파제 강민경 2014.07.08 225
837 시 빛의 공연 하늘호수 2015.11.30 225
836 시 단풍잎 예찬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15 225
835 시 플루메리아 낙화 하늘호수 2016.07.17 225
834 시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25
833 시 그대와 함께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24 225
832 시 내가 나의 관객이 되어 하늘호수 2017.09.16 226
831 시 아! 그대의 미소가 빠졌네요 – 김원각 泌縡 2020.08.23 226
830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27
829 귀향 강민경 2006.05.29 227
828 하늘을 바라보면 손영주 2008.02.28 227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114 Next
/ 114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