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점(点)

2006.01.14 17:22

오영근 조회 수:113 추천:2

무한소의 점이
무한대의 우주를
걱정한다 아니
지배할려고 한다
당돌하다.

그러나
이 작은 점안에
우주보다 복잡한 물질과
우주와 바꿀 수 없는 영혼이
함께 살고 있다.

점과 점이 사랑하여
가정과 같은 선(線)이 되고
선과 선이 사랑하여
나라와 같은 면(面)이 되며
면과 면이 사랑하여
천국과 같은 량(量)이 될 수 있을까?

이승의 살아있는 점의 끝이
저승의 죽은 점의 시작과
사랑한다면
무한한 열반의 생사를
영원히 누릴 수 있을까?

그래도 나는
당돌한 점이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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