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돌한 점(点)

2006.01.14 17:22

오영근 조회 수:113 추천:2

무한소의 점이
무한대의 우주를
걱정한다 아니
지배할려고 한다
당돌하다.

그러나
이 작은 점안에
우주보다 복잡한 물질과
우주와 바꿀 수 없는 영혼이
함께 살고 있다.

점과 점이 사랑하여
가정과 같은 선(線)이 되고
선과 선이 사랑하여
나라와 같은 면(面)이 되며
면과 면이 사랑하여
천국과 같은 량(量)이 될 수 있을까?

이승의 살아있는 점의 끝이
저승의 죽은 점의 시작과
사랑한다면
무한한 열반의 생사를
영원히 누릴 수 있을까?

그래도 나는
당돌한 점이 되고싶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59 살아 남을 역사 그것이 두렵다 조만연.조옥동 2006.08.25 37
1558 사랑 윤석훈 2006.01.17 66
1557 나무에서 배운다 강성재 2006.01.17 59
1556 눈 오시는 날 강성재 2006.01.17 56
1555 촛 불 강성재 2006.01.17 55
1554 미련 강성재 2006.01.17 53
1553 사랑할 순 없지만, 동정이라도 노기제 2006.01.17 62
1552 전화 응답기 김영교 2006.01.25 51
1551 TREE 4 Yong Chin Chong 2006.01.15 54
1550 TREE 3 Yong Chin Chong 2006.01.15 41
1549 MOUNTAIN SUNSET Yong Chin Chong 2006.01.15 36
1548 CHI-AHK MOUNTAIN Yong Chin Chong 2006.01.15 38
1547 A TREE’S LOVE SONG Yong Chin Chong 2006.01.15 54
1546 사랑의 비등점 박정순 2006.01.15 147
» 당돌한 점(点) 오영근 2006.01.14 113
1544 동짓날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6.01.14 297
1543 가을과 겨울 사이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6.01.14 108
1542 사진2 / 종파 이기윤 이기윤 2006.01.14 68
1541 길 위의 단상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205
1540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