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은사지

2009.11.22 15:00

박정순 조회 수:44

죽어서도 동해의 용이되어 신라의 백성을 지키리라* 그는 용이 되었다 구름의 계곡을 지나고 숲의 비경을 건너서 푸른 물결이 출렁이는 바다를 보며 걸어간다 만개한 봄을 알리는 꽃들은 보석처럼 지었다 피고 싱싱한 파도소리를 길어 올린 회 한 접시를 들고 산새가 되어 나를 반기는 그를 만나고 왔다 골짜기를 돌아가는 언덕위에서 불쑥 나타난 용이 분황사를 돌아 통일전 서출지까지 천년 고도의 옛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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