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2009.11.22 15:13
침묵은 금이라고 해서
말하지 않기로 했단다
남의 땅을 갖고
억지 부리는 그들을 다독이며
일깨워 주려 했던
인내심을 이기지 못해
터져 나오는 함성이
푸른 물결 타고
오대양 육대주를 출렁거린다
이곳은
붉은 빛 솟아 오르는
생명의 터
풍진 세상의 칼 바람 맞으며
지켜온
어부들의 삶의 터이며
한민족의 땅, 독도였거늘
침묵이 꼭
금이 될 수 만은 없어
목 놓아 외치는
우리들의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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