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2009.11.22 15:15
돌아 가는 길이 아쉬웠던 것일까?
삼월의 길위로
나뭇가지의 옹알거림을 듣고 있는데
꿈꾸던 화사한 꽃망울 대신
하얀 눈흘김은
언 가슴 녹이는
백로떼들의 춤사위
발길 끊긴 내 창가에
그리운이들의 휘파람 소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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