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비 (2)

2006.01.28 09:51

유은자 조회 수:149 추천:7

창밖의 비(2)
                                              
빗물에 그리움을 타서 마셔 본적이 있나요
외로움의 눈물을 타서 밥을 먹어 본적 있나요
우걱우걱 삼키며 눈물 흘려본 적이 있나요

우산이 없어요
모두들 우산을 쓰지 않고 산책을 해요
그러면 남다른 슬픔을 알게 되나봅니다

숨겨놓은 비밀도 비가 올 때 꺼내보면 좋아요
그 비밀도 빗물에 말아 먹으면
또 다른 전주곡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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