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숙의 문학서재




오늘:
212
어제:
167
전체:
487,357


2005.09.02 03:50

오늘, 구월 첫날

조회 수 574 추천 수 8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여름내 침울했던 이마 위로
상큼히 떨어지는 이슬방울

구월이 성큼 들어선 정원에는
가을햇살이 나풀거리고
고목이 잘려나간 나무 밑둥에선
고통을 딛고선 땀방울들이
눈부신 풀꽃으로 피어올랐다

시의 목마름으로
시인의 얼굴까지 숨겨놓았던
기나긴 침묵이
살며시 기지개 켜고
정다운 시 한편 쓰게 하는 날
까닭 없이 흐르는

눈물, 눈물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 홍인숙(Grace)의 인사 ★ 1 그레이스 2004.08.20 1815
168 와이키키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25
» 오늘, 구월 첫날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74
166 화관무 홍인숙(그레이스) 2005.09.02 540
165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 1 그레이스 2005.09.02 1641
164 수필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명상'의 에피소드 홍인숙(그레이스) 2005.11.02 1182
163 흔들리는 나뭇잎새에도 우주가 있다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636
162 패시피카의 안개 홍인숙(그레이스) 2005.09.14 727
161 단상 마음 스침 : 9 월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64
160 시와 에세이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488
159 단상 마음 스침 : 어디엔가 - 헤르만 헤세 file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4 1071
158 가을 정원에서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633
157 키 큰 나무의 외침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5 783
156 손을 씻으며 그레이스 2006.01.05 722
155 저 높은 곳을 향하여 1 그레이스 2006.01.05 1088
154 인연 (2) 그레이스 2006.03.23 983
153 고마운 인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06 895
152 나목(裸木)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784
151 길 위의 단상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1.14 1079
150 어떤 반란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71
149 시를 보내며 1 홍인숙(그레이스) 2006.03.04 778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7 Nex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