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각’에서

2006.05.10 08:31

오연희 조회 수:55

‘모란각’에서/오연희 북쪽 여인들이 나비처럼 날아와 반긴다 애 띤 홍조 눈이 부시다 귀에 익은 낯선 억양 정겹다 충성심에 불타는 억센 여자와 선택 받은 여인들의 은밀한 이름 ‘기쁨조’ 오직 두 부류만 존재 한다고 믿었던 땅, 평양 그 곳에 모란봉이 있고 중국 상해 홍매이루 2층 ‘모란각’에는 행운을 잡은 딸들의 웃음이 있다 눈 속에 핀 한 송이 꽃처럼 부신 그녀 민.설.경. 춤추고, 노래하고 참 곱다 “엄마 보고 싶어요” 눈물이 핑 돈다 북향 솔솔 나는 ‘들쭉술’로 흥을 돋우는 남쪽 사람들 설경에 취한 건지 들쭉술 탓인지 기분은 뜨고 가슴은 아리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99 오월의 향기 백선영 2006.05.08 46
8798 첫걸음 정문선 2006.05.08 40
8797 어머니날에 김영교 2006.05.08 67
8796 선한 사람들이 가는 길 유은자 2006.05.08 144
8795 94세 시어머니 오연희 2006.05.09 59
8794 발 맛사지 오연희 2006.05.10 38
» ‘모란각’에서 오연희 2006.05.10 55
8792 "성모의 밤"에 바치는 시 정문선 2006.05.11 123
8791 기도산행 김영교 2006.05.11 36
8790 고추모종을 옮겨 심으며 정찬열 2006.05.11 50
8789 낙타와 상인 1 한길수 2006.05.11 43
8788 세도나(Sedona)의 4월 정문선 2006.05.11 33
8787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46
8786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32
8785 어머니 박경숙 2006.05.12 43
8784 어머니 접니다 최 석봉 2006.05.12 34
8783 산을 막아선 초록 잎들 최석봉 2006.05.12 30
8782 초청 시화전시회에 선정된 시 이기윤 2006.05.13 50
8781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34
8780 고래의 노래 2 고대진 2006.05.14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