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2,567
어제:
3,569
전체:
16,744,80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5.06.20 08:22

유월의 향기

강민경
조회 수 3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유월의 향기/강민경

 

 

바람 불어오는

바다 저편 고향 언덕배기에서

향기 날리는 하얀 밤나무 꽃

벌, 나비 발목 잡아당기는 소리

닫혔던 내 귀를 엽니다

 

담 넘어 목울대 세우는

붉은 장미꽃 연정에 이끌려

멈칫거리는 차들, 산책길 주춤거리는 발소리들,

그녀의 매혹적인 눈 윙크에 끌려

흘러간 반 토막 세월에, 남은 반 토막을

접목합니다

 

아카시아 하얀 꽃 떨군 자리에

하나씩 되살아난 그리움 채우듯

홀로 쑥쑥 피워 올리는 각시 꽃

하늘 바라기는,

바다 건너 고향 기웃거리는

나 같이, 쓸쓸하고 애처롭습니다

 

하늘 찌르는 푸른 숲에 나무들   

해와 바람에 목울대 세우는

빨간 장미꽃 연정을 빌어  

하얀 밤나무 꽃 사연을 엮어

각시 꽃의 귀를 열어 놓았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2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4 김우영 2015.06.18 464
» 시 유월의 향기 강민경 2015.06.20 321
130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5 김우영 2015.06.21 416
1299 수필 한류문학의 휴머니스트 김우영작가 후원회 모임 개최 김우영 2015.06.25 327
1298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29 김우영 2015.06.28 545
1297 수필 엄마의 ‘웬수' son,yongsang 2015.07.05 358
1296 수필 ‘아버지‘ son,yongsang 2015.07.05 239
1295 시 단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05 237
1294 시 시간의 탄생은 나 강민경 2015.07.09 113
1293 수필 수잔은 내 친구 박성춘 2015.07.10 355
1292 시 야생화 이름 부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7.13 326
1291 시 나 같다는 생각에 강민경 2015.07.13 259
1290 시 수족관의 돌고래 강민경 2015.07.15 365
1289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524
1288 시 7월의 숲 하늘호수 2015.07.22 379
1287 시 유실물 센터 강민경 2015.07.24 339
1286 시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97
1285 시 7월의 유행가 강민경 2015.07.28 266
1284 시 내가 사랑시를 쓰는이유 박영숙영 2015.08.02 262
1283 시 불타는 물기둥 강민경 2015.08.03 212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15 Next
/ 115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