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누이께
2007.12.22 18:40
파도는 나의 꿈을 깨우는 누이다
유년을 감싸는 누이의 손길이다
푸르러 언제나 푸르러 끝없이 푸르러
눈길 둘 수 없는,말하자면 바다의 칩거다
세상을 다 소화하면서도
새로운 파도에 밀려오는 호흡은
무엇이든 간에 가슴에 담을 줄 아는 누이다
보이지 않으면서도 나의 핏줄을 나의 숨소리를
나의 눈동자를 들여다보는 그러니까
푸른 누이의 꿈틀 꿈틀 살아있는 붓은
밀려오는 푸른 파도의 희디 흰 기립 박수다
지선 누이님,
벅차고 포근하며
풍성하고 단단한 성탄절, 그리고 새해
복조리에 가득한 물고기들 담으시기를 기도합니다.
윤석훈 올림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9 | 세모에 열정 가득하신 선생님께... | 장태숙 | 2007.12.30 | 223 |
38 | Happy Valentine's Day | 성민희 | 2008.02.14 | 297 |
37 | 봄 소식. 눈 소식. | rosa 언니 | 2008.03.17 | 335 |
36 | 꽃의 설법 | 오연희 | 2008.03.19 | 375 |
35 | 중앙일보 [문예마당] 등재 작품 축하! | 이기윤 | 2008.04.14 | 428 |
34 | 암극복 비법 | 지희선 | 2008.08.03 | 407 |
33 | 어제 말씀하신... | 오연희 | 2008.09.04 | 561 |
32 | 즐거운 추석 되십시오 | 정정인 | 2008.09.12 | 383 |
31 | 2008년을 보내며 | 이주희 | 2008.12.20 | 394 |
30 | 축 성탄 | 최익철 | 2008.12.23 | 403 |
29 | 새해입니다. | 경안 | 2009.01.07 | 413 |
28 | 만날날을 기다리며 | rosa 언니 | 2009.02.07 | 441 |
27 | 오랜만에 | 성민희 | 2009.02.07 | 472 |
26 | 건강하시죠? | 이영숙 | 2009.02.15 | 463 |
25 | 욕심이 나서 | rosa 언니 | 2009.02.17 | 8965 |
24 | 마산 월포 초등학교 친구를 찾습니다. | 지희선 | 2009.09.01 | 9680 |
23 | 여러모양 호의 감사드립니다 | 잔물결 | 2009.12.10 | 510 |
22 | 새해라서...... | 성민희 | 2011.01.07 | 317 |
21 | 좋은 인연 | 썬파워 | 2011.09.16 | 771 |
20 | <작가 겔러리>에 실을 "감성적인 사진"을 보내 주세요. | 지희선 | 2011.11.26 | 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