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호의 문학서재






오늘:
0
어제:
0
전체:
281,081

이달의 작가

운문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2016.12.08 12:44

최선호 조회 수:89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이 깊은 골짜기에 들리도록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깡말라 누운 풀잎이

꽃으로 깨어나 별처럼 빛나도록

크고 다정하게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지금은 산도 들도 번쩍번쩍 깨어 있어요

새벽닭 울 때마다 가슴 두근거리며

베드로처럼 하늘 밑에 환하게 깨어 있잖아요

 

이 모진 곳에 누운 풀잎들이 눈 뜨고 깨어나도록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나를 맑게 씻는다 최선호 2016.12.07 20
30 가을 하늘 최선호 2016.12.07 25
29 바다 최선호 2016.12.08 17
28 서정주의 <신부> 를 보며 최선호 2016.12.08 379
27 나의 시편 paulchoi 2016.12.08 19
26 나의 視力 최선호 2016.12.08 14
25 광야에서 최선호 2016.12.08 11
24 새벽 응급실 최선호 2016.12.08 30
23 동정녀 마리아 최선호 2016.12.08 21
22 오늘 쓴 시 최선호 2016.12.08 118
21 저녁노을 최선호 2016.12.08 28
20 추억의 고향 최선호 2016.12.08 33
» 휘파람을 불어 주세요 최선호 2016.12.08 89
18 시인 최선호 2016.12.08 34
17 단풍축제 [1] 최선호 2016.12.27 79
16 고추밭 penmission 2017.04.02 51
15 꽃자리꽃 PAULCHOI 2017.08.23 22
14 고향 풀밭에 paulchoi 2017.08.23 21
13 paulchoi 2017.08.23 21
12 개울아 개울아 paulchoi 2017.08.2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