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저녁마다 너는 운다
하루를 돌아온 여린 손가락 끝에서
부서져 내리는 시간을 떠받치며
죽었던 함성이 깨어난다
굳게 잠긴 영원을 두드리면
천 년 쓰러진 밤도 일어나
맑게 씻은 얼굴로 웃고 오는데
바람 속에 울고 가선
끝내
돌아오지 못하는 것아!
기다림에 타는 저녁이면
그 육중한 몸에
눈물 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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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 꿏밭 | 최선호 | 2016.12.06 | 9 |
50 | 부활의 아침에 | 최선호 | 2016.12.06 | 8 |
49 | 동백 | 최선호 | 2016.12.06 | 111 |
48 | 달맞이꽃 | 최선호 | 2016.12.06 | 6 |
47 | 노을 | 최선호 | 2016.12.06 | 4 |
46 | 그믐달 | 최선호 | 2016.12.06 | 4 |
45 | 바위 | 최선호 | 2016.12.06 | 4 |
44 | 사랑이네 | 최선호 | 2016.12.06 | 25 |
43 | 사랑 | 최선호 | 2016.12.06 | 26 |
42 | 무제 | 최선호 | 2016.12.06 |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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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꽃과 별 사이에는 | 최선호 | 2016.12.06 | 4 |
39 | 어항풍경 | 최선호 | 2016.12.06 | 4 |
38 | 입춘 | 최선호 | 2016.12.06 | 5 |
37 | 봄 | 최선호 | 2016.12.06 | 4 |
36 | 꽃 | 최선호 | 2016.12.06 | 6 |
35 | 장마 | 최선호 | 2016.12.06 | 4 |
34 | 봉숭아 | 최선호 | 2016.12.06 | 5 |
33 | 전쟁, 그때 나는 | 최선호 | 2016.12.06 | 4 |
32 | 일상 | 최선호 | 2016.12.06 | 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