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True Love " 순이 "

비가 조용히 내리는 날

광화문 뒷골목

어느 구석진 다방에서

향긋한 커피 한 잔 앞에 놓고

창밖의 낙수를 들으며

정담 주고 받을 수있는 사람

만날 수 있으면

나는 더없이 행복하리라

 

기다리는 사람

보고 싶은 사람

그러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

행복에 겨운 나의 일상일까

 

저- 산 너머

하늘 아래

어디엔가 살아있을 순이

잊을 수 없는 순이

가진 것 모두 다

그저 주고 싶은 사람

순이  (고등학교 시절 영어를 가르치신 박성순시인의 시)


이 시를 읽고 어느날 어떤 여인이 전화를 해왔다고 합니다. 

'제가 순이가 되어 드릴까요?'

그래 70대의 그 여인에게 차 한잔 사드린 일이 있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embed/V04vgKaKv0w?ecv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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