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 나그네의 길

푸른 청보리가 바람에 춤추는 어느날
부는 바람은 거세어 나를 날려 보낼듯 하지만
나그네는 청보리 밭 가운데 홀로 고독을 그린다

내 잘났다 교만하거나 뽑내며 살아온 인생
숨어 흘리는 눈물을 훔쳐주는 바람따라 
나그네는 발길을 멈추고 겸손을 찾아본다

조금 있으면 황금색 뽑내며 고개숙일 
청보리의 위로를 받으며 바람 길에 고독을 맡기고 
걸어온 길 미련스럽지 않게 남은 길 발걸음 옮긴다

저 멀리서 기다리는 인생에 미리 붓칠을 하지말고
오늘도 한걸음 미소속에 사랑을 담고 나그네 길을 간다 ( 충남 공주 고성리 인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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