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 가을 풍경 / 김영교

2017.11.28 06:03

김영교 조회 수: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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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풍경 / 김영교


천지는 

낙엽 고별 무(舞)에 목이 매이고

나는

혼자 

햇볕 관객석에 앉아있다


바람이 불어

막이 내릴까

조마조마한 가슴


실눈 뜨고 

아끼면서 

솜사탕을 베어먹는다


나의 앙코르 박수소리는

이맘때 쯤 내년

무대위에 또 하나의

다른 가을 공연을 약속 받는다


누구의 앙코르 박수가

무대위로 나를 불러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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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 신승애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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