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한 해를 마감하는 섣달그믐이 가까이 오면 늘 들려오는 노래. 새해를 맞이하는 ‘New Year’s Eve Song’으로

알려져 있는 ‘Auld Lang Syne’(올드 랭 사인 또는 올드 랭 자인). 이 노래는 지금의 애국가가 불리기 전에 

한동안 우리나라의 애국가로 불리기도 하였기에 우리에겐 그 의미가 각별하기도 하다. 

이 노래는 ‘작별’, ‘석별의 정’이라는 제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올드 랭 자인은 스코틀랜드의 오래된 민요로 로버트 번스(Robert Burns)가 곡을 채보하고 노랫말을 붙였는데, 악보는 그가 사망한 후인 1796년에 발표되었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번스는 시인이자 작곡가이면서 세금 징수원이었는데 37세에 요절하였다.

스코틀랜드 언어인 ‘Auld Lang Syne’을 영어로 직역하면 ‘Old long since’가 된다. 뜻으로는 ‘Times long gone’ 또는 ‘Times gone by’, ‘지나간 시절’ 정도로 번역된다. 스코틀랜드에서 ‘syne’은 현대 영어의 ‘sign’[sain]과 동일한 발음이라 하며 ‘zine’[zaIn]은 원 발음이 아니란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syne’을 ‘자인’으로 발음하고 있어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

이 노래를 섣달그믐 저녁(New Year's Eve)에 부르는 것은 원래 스코틀랜드의 풍습으로 알려져 있다. 이 노래는 세계 도처로 이민을 떠난 스코틀랜드 이민자들에 의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노래의 곡조는 잘 알고 있고 또 노래의 앞 구절의 가사는 기억하고 있지만 정작 미국인이나 영국인들조차도 노랫말을 다 기억하는 사람이 드물다고 한다. 노랫말이 영어와는 다른 스코틀랜드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올드 랭 자인’은 새해맞이를 위해 섣달그믐 저녁에 많이 불리는 노래이지만, 나라에 따라서는 졸업식에서나 장례식에서 또는 업무의 종료를 알리는 곡으로 불리거나 연주되고 있기도 하다.

가사 내용 보기,

Auld Lang Syne (Times Long Gone)_Transcribed and words by Robert Burns(1796)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오랜 친구들이 잊혀지려나?

And never brought to mind?  다신 생각나지 않으려나?

Should auld acquaintance be forgot,  오랜 친구들이 잊혀지려나!

And days o’ lang syne!  함께 지낸 지난날도 잊혀지려나!

For auld lang syne, my dear  오랜 동안 함께 한, 내 친구여

For auld lang syne,  지난날을 위해

We’ll take a cup o’ kindness yet  아직 여전한 우정의 잔을 드세

For auld lang syne! (Refrain - Chorus)  지난날을 위해! (후렴-코러스)

We twa hae run about the braes,  우리 둘은 언덕길을 달렸지

And pu’d the gowans fine,  그리곤 예쁜 데이지 꽃을 뽑았지

But we’ve wander’d mony a weary foot  하지만 우린 발이 피곤하도록 방황했지

Sin’ auld lang syne.  오래전부터

We twa hae paidl’t in the burn  우리 둘은 강에서 뱃놀이를 했지

Frae morning sun till dine,  아침부터 저녁까지

But seas between us braid hae roar’d  하지만 우리 사이에 놓인 바다가 포효했었지

Sin’ auld lang syne.  오래전부터

And there’s a hand, my trusty fiere,  자, 손을 내밈세, 내 진정한 친구여

And gie’s a hand o’ thine,  이제 자네 손을 내게 내밀게

And we’ll take a right guid willie-waught  이제 우리 우정의 술잔을 드세

For auld lang syne!  지난날을 위해!

And surely ye’ll be your pint’ stoup,  물론 네가 마신 술값은 네가 내고

And surely I’ll be mine!  내가 마신 술값은 내가 내는 거고!

And we’ll take a cup o’ kindness yet  아직 여전한 우리 우정의 잔을 드세

For auld lang syne!  지난날을 위해!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5
어제:
22
전체:
647,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