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벗 하나 얻고보니

2003.11.21 03:36

김영교 조회 수:838 추천:241

오늘 아침
벗 하나 얻어 차ㅡ를 나누니

높은 하늘이
내려와 안깁니다

만산홍엽이
따라와
그리움의 냇물에
가을색을
뚝 뚝 떨쿱니다

흘러서
얼음고기
심장을 통과
돌아 앉아 피를 토하듯
진한 가야금 떨림이
다기에 번져 식탁을 뎁히고
달려나가
산밑둥이를 돌아 돌아
봄으로 갑니다.


-방문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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