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착을 알리며

2004.09.19 22:06

김영교 조회 수:852 추천:245

벤쿠버.카나다 록키여행 잘 끝내고 무사히 귀가했습니다.
가슴설래이던 꿈같은 45주년 Reunion!
사람은 행복하면 시간이 금새 지나가지요?
즐거웠드랬습니다.무척...
정종률회장과 김주영님을 위시한 staff member들의 추진력과 치밀한 계획과 참여 동문들의 배려와 단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신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음식도 좋았고 호텔도 좋았고 경관이 압권이였습니다.
웅장한 대자연 앞에서 <늙은 유치원어린이>들이 되었던 소중한 순간들을 기억의 방에 간직하겠습니다.
훗날 행여 우리들의 삶의 창에 흑구름이 끼면
벤쿠버.카나다 여행그림으로 입김을 불며 창을 깨끗이 닦게될
지혜를 가질것을 확신합니다.

카나다 힌눈 덮힌 돌산들이 높았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그러나
45년 쌓아올린 우정의 산보다는 높지 못했습니다.
진실을 보여준 간영진님의 눈물만큼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김규복, 김세환동문과의 만남은 또 한번 학연으로 맺어진 귀한 인연의 기쁨을 누리게 해주었습니다.
세월을 건너뛰며 우리들의 이야기을 주워담는데
8박9일은 극히 짧았지만 일상의 먼지를 털어내고 쉼을 얻게해준
아주 유익한 위로여행이였드랬습니다.
다음은 하와이- Dr.박훈동문은 벌써부터 상기된 모습이였습니다.
Dr. 박의 의료선교 비젼, 선교지의 경험, 하나님 증거와 자라온 배경과 하나님을 만나게 된 간증, 가슴이 아렸습니다. 그를 도구로 쓰고 계시는 하나님의 계획은 놀랐고도 완전준비시켰드군요.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고 남은 나의 생애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그 날밤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낮에는 디카로 사진을 찍고 또 찍고 밤에는 렢탑에 작업을 하며
우리들을 많이 배우로 모델로 승격시켜주는데 아주 헌신적이었습니다.
김, 참으로 잘 먹었습니다.
푸짐한 김 한 박스, 감동이 였습니다.
무엇보다도 45년만에 처음 대화를 나누고
건져올린 우정의 대어 두마리-정지우,성기호동문-
커다란 수확이였습니다.
우리모두 서로에게 맛있는 <김>처럼
그리워지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인생의 바람이 드높을 때마다 주신 자켇 Windbreaker,우정을 다지며 잘 입겠습니다.
(색갈도 좋고 부고 11회라는 작은 로고가 애교스럽게 붙은...)
끝으로 김행남님과 백승재님의 사랑과 용의주도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임시정부에서 대행대통령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마음써준, 지면상 일일이 이름은 열거못했지만 카나다 팀에게
또 서울 동문에게 무사고 보고를 겸해 소식 전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십시요.
-벤돌이 할머니
9월 12일 Ferry호를 타고 Victoria섬에 항해중에 남편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9 1/2 Lbs 두번째 손자출산 소식이었습니다. 순산소식에 눈물이 핑돌고 복많이 받고 있구나 감사기도했습니다.
그 순간 부터 저는 벤돌이 할머니로 불리워지기 시작했고 그날 저녁 푸짐하게 축하파티도 열어주어 함께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거의가 할머니 할버지 경험이 있었습니다. 환갑들이 지났으니깐요.
동창회보에 낼 여행기를 쓰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노력해보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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