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사랑

2010.03.09 03:01

김영교 조회 수:443 추천:128

과수원의 읶은 과일들 시든 입맛 돋구기를 기다린다 채소밭의 채소들 식탁에 올려지기를 기다린다 먹이고리 지음의 질서 너머 과수원 같은 인간세상 헌신의 때를 기다리는 희생의 생 자녀삼은 극치의 사랑 태초의 의도 머얼리 외면하고 배신하는 인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품어주는 흙의 본성 사랑은 기다림 어두운 밤과 햇볕을 이슬과 바람을 통과하는 과정 사랑은 나눔 제 살을 주기 싫어하는 사과는 이미 사과가 아니듯 성찬식을 통해 그의 살을 먹는 자녀들 사랑은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 이 모습 이대로 편견없이 인정하고 받아 준 목수청년 막강한 외침 하나 새 계명을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믿음, 소망,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천년 펄럭이는 사랑의 깃발 이 아침 냉담가슴 흔들며 영혼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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