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ck

Ode to joy


빗방울처럼 난 혼자였다./공지영

난 항상 그랬다.

누군가 보고 싶으면 꼭 봐야만 했고
목소리가 듣고 싶으면 꼭 수화기를 들어야만 했다.

헤어짐엔 타당한 
꼭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건 꼭 알아야만 했다. 

그래서 난 
그렇게 지겹게도 그사람을,
나를 괴롭혔나 보다...

이제, 조금은 알것 같다.
보고싶어도 다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나의 사랑이 깊어도 이유없는 헤어짐은 있을 수 있고

받아들일수 없어도 받아드려야만 하는 것이 있다는 것을
사람의 마음이란게 아무 노력 없이도 움직일 수 있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움직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꼭 만나야하는 사람도 있지만 만날 수 없는 사람도 있고 
만나서는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기억속에 있을때 더 아름다운 사람도 있다는 것을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오듯
사람도, 기억도 이렇게 흘러가는 것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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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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