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시 - 캘리포니아 탄저린 - 김영교

2017.01.18 15:51

김영교 조회 수:103

캘리포니아 탄저린 - 김영교

 

 

주황색 밝고 얇은 외출복은

캘리포니아 출신 이름표를 달고있다

동글동글 얼굴이 돋보여

첫눈에 모두 반한다

 

보는 이 마다 다가온다

창문이 손쉽게 열어져 놀란다

 

한없는 정성

칸칸이

사이좋게 나누도록

결마다 향마다

연한 속살 흥건한 단물

뚝 뚝 뚝 놀라는 미각

 

입 안 가득 하늘사랑 건너오네

먼 바람

어두운 밤

일 년치 햇볕 줄 서서

 

캘리포니아 탠저린 과수원 밭이

몽땅

가문 혈관 속으로 힘차게 들어와

씽 씽 펌프 질 한다

 

짧은 입맛 나무를 넘어뜨리고 있다

 

1/ 29/2017 퇴

*California産 tangerine

 

 

 

 

 

 

 

 

 

 

 

이 게시물을
수정 삭제 목록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0 신작수필 - 레몬트리 / 김영교 김영교 2017.01.13 29
169 신작수필 - 친구의 그날의 전화 / 김영교 김영교 2017.01.14 110
168 퇴고 시 - 잡아줄 손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7 83
167 퇴고 시 - 한 가닥이 / 김영교 [4] 김영교 2017.01.17 261
166 감상문 - 언브로큰이 강추의 손짓으로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8 80
» 신작시 - 캘리포니아 탄저린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8 103
164 신작수필 - 두 얼굴의 미소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9 66
163 퇴고수필 - 그 때 그 곳은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19 85
162 퇴고 시 - 백 목련 / 김영교 [4] 김영교 2017.01.19 95
161 신작수필 - 친구 남편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20 325
160 퇴고수필 - 파격의 멋 / 김영교 [4] 김영교 2017.01.21 381
159 퇴고 시 - 부부 밥솥 / 김영교 [3] 김영교 2017.01.25 59
158 퇴고수필 - 보이지 않는 손 - 김영교 김영교 2017.01.25 64
157 신작시 - 바탕화면 / 김영교 [2] 김영교 2017.01.27 91
156 신작시 - 리돈도 비치에서 - 김영교 [4] 김영교 2017.01.29 227
155 신작시 - 양말, 맨 아래에서 / 김영교 [5] 김영교 2017.01.29 157
154 퇴고수필 - 또 하나의 작은 소요(小搖) [4] 김영교 2017.01.30 142
153 신작수필 - 가족 / 김영교 [9] 김영교 2017.02.02 247
152 신작시 - 작은 가슴이고 싶다 / 김영교 [3] kimyoungkyo 2017.02.04 219
151 신작수필 - 학처럼 날아서 / 김영교 [2] kimyoungkyo 2017.02.04 291
쓰기
태그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메뉴

오늘:
13
어제:
35
전체:
648,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