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고 시 - 백 목련 / 김영교

2017.01.19 23:40

김영교 조회 수:95

백 목련 / 김영교


우윳빛 얼굴

볼 우물마다 고인 

봄 하늘의 함성


하늘에 오르지 않고 

지상에 남기로 한 꽃잎들

소리없이 흐트지고 있네


먼 길 떠나

돌아오지 않는 사도들이 

벗어 놓은 신발들


그 신발들의 먼지를

보슬비가 씻어 내리고 있네


1/16/2017 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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