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식민 공화국 대한민국

2009.02.01 11:33

최성철 조회 수:52 추천:1

언어식민 공화국 대한민국
며칠 전 조선일보에서 “막말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제목으로 1면에 실린 글을 보니 이제야 나랏말이 어떻게 망가지고 있는가를 이 사회에서 느끼는 것 같아 서글프다.

교육 수준이 낮은 연예인들이 오락 시간에 자기네끼리 지껄이는 말들이 이 나라 나랏말을 망치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이 아니라 꽤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다.
이들은 일본말도 우리말인줄 알고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요즘은 죽은 영어도 우리말인 것처럼 신조어를 마구 쏟아내어 나랏말을 죽여가고 있다.

비단 오락 시간뿐만이 아니라 가장 대한민국다운 문학적인 정서를 다루어야할 연속극에서도 비속어를 비롯해서 일제 잔재인 일본말 찌꺼기나 죽은 영어 나부랭이들을 대사로 써야만 직성이 풀리는 연속극 작가들과 배우들도 나랏말을 죽이는 공범이다.

신문 언론사들은 어떤가?
“쓰나미”니 “무데뽀”니 하는 일본말을 비롯해서 죽은 영어 나부랭이들을 총동원해서 기사를 쓰고 있는 오늘날의 사태는 이 또한 나랏말 죽이는 선봉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나랏말을 관리하고 교육해야하는 자리에 있는 최고 수장인 장관이 민의의 전당인 국회 의사당에서 기자들에게 퍼붓는 욕설이야말로 대한민국 언어문화의 대표적인 실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대한민국 나랏말은 비단 비속어로 얼룩져 있는 것만이 아니다.
광복 된지 70여년이 닥아 오건만 식민지 시대에 쓰던 일본말과 오늘날에는 영어 사대(事大)에 젖어 우리말의 맛이 사라진 죽은 영어 나부랭이가 섞여 일본말인지 영어인지도 분간이 되지 않는 이상한 형태로 나랏말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이 모든 책임은 70여 년간 국문학계를 이끌어 온 친일 수구 국문학자들과 이들의 홍위병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있다.
장관이 공식석상에서 입에 담아서는 안 되는 막말을 하는 세상이니 젊은 사람들이나 학생들이 무엇을 보고 배우겠는가?

나랏말이 이 지경에 이른 것은 나랏말 교육이 부실했기 때문이다.
나랏말보다는 영어교육에 치중하다보니 나랏말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지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이 나라 교육정책은 나랏말은 팽개치고 영어교육에 더욱 열을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나랏말 교육보다 영어교육에 치중하다보니 학생들이 어느 것이 올바른 우리말이고 어느 것이 나쁜 말인지 가려내는 능력을 상실하고 만 것이다.
이러다가는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가 아니라 “대한사람 영어로 길이 보전하세!”가 될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정부에서는 학생들에게 나랏말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정책을 펴고 영상방송사를 비롯해서 신문사들도 자숙하여 빌린 말은 외국어라는 관념을 가지고 우리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습관을 기르고 정겹고 아름다운 우리말을 살리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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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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