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의 자랑

2003.08.05 10:31

고두울 조회 수:91 추천:7

남정 선생님
철새의 자랑은/ 높이 날음도 아니고/ 멀리 날음도 아니고/ 날아야 할 때를 알고 나는 것이다/ ... 라는 조병화 시인의 '철새'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한 25년 전 캐나다 오타와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사귀던 사람이 서울에서 보내온 시. 이별의 때가 되었는데 왜 날라가지 않고 미적거리느냐 라는 뜻. 새가 나를 떠나 멀리 높이 날라가는 것을 본후 캐나다를 떠났지요. 후후. 스토리는 다음 편에 계속.

날아야 할 때를 아는 것 또한 쉽지는 않더군요. 타성에 빠져 날개에는 기름만 쌓여가고 더 있으면 집오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기름을 빼버리고 짐을 엄청 줄여야 했습니다. 마음의 짐들 말입니다.

8월 19일 부터 new faculty orientation 이 시작되어 이번 문선생님 출판기념회에는 못참석합니다. 남정선생님과 데이트도 할 수 있을텐데 아쉽습니다. 그렇지만 이곳과 가까운 휴스톤에 들리실 기회가 있을 테니 오시면 이곳에도 꼭 들려주시는거죠?
건강하세요.
두울 올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8 Re..Health is above Wealth 남정 2004.02.03 90
1187 장 서는날  나드리  2004.07.08 90
1186 선생님의 방문 두울 2004.11.17 90
1185 [re] 사진 3 file 두울 2004.11.20 90
1184 온기 ... 나드리 2005.01.28 90
1183 죄송스러운 노크 경안 2005.06.21 90
1182 새로운 꿈 박영호 2006.12.31 90
1181 나들이 다녀갑니다 석정희 2003.07.25 91
» 철새의 자랑 고두울 2003.08.05 91
1179 미안 최석봉 2003.12.03 91
1178 Re..축복의 새해 남정 2003.12.29 91
1177 햇살이 펑펑 쏟아지는 두울 2004.01.09 91
1176 감사합니다  나드리  2004.02.02 91
1175 Re..바위섬 독도 1 남정 2004.06.07 91
1174 복 주머니 나드리 2004.07.14 91
1173 멋 있지요? file 문인귀 2004.09.02 91
1172 그 북새통을 엎치락 뒤치락 남정 2004.11.05 91
1171 근하신년 새모시 2004.12.18 91
1170 성탄절을 맞이하여.. 그레이스 2004.12.22 91
1169 꼭 이만큼도 감사한 날. 하키 2005.09.17 91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8
어제:
13
전체:
648,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