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북새통을 엎치락 뒤치락

2004.11.05 09:06

남정 조회 수:91 추천:5

   "떨어지는 기분"

바닥을 탁 친 기분이란 녀석
저도 별수 없는지
하던 발버둥을 접고
조용해지더라고요

이 궁리 저궁리 끝에
찾아간 목화 후손 댁
융숭한 대접과
선비다운 기품
나누어 준 덕담에
배불러 물러나 가드라고요

그 맹랑한 녀석
전들 어쩌겠어요,
한 아쉬운 죽음앞에서
눈물을 애끼지 않으채 통곡하며
풀이 죽어 저 있더니
슬픔 그 맨 밑창에 가서야
박차고 일어나드라고요.
눈물방울이
햇살에 반짝이나 싶더니
금새 말리워 지드라고요
마음의 눈물자국도요.

햇빛, 이슬, 슬픔, 이별, 눈물, 아픔, 실망 또 주검...

세상에는
필요치 않는게 하나도
존제하지 않는다는 깨달음을 주려고
기분이란 녀석이 떨어지고
또 떨어졌나 봅니다.

남은 일은
올라가는 것
그것 뿐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88 Re..Health is above Wealth 남정 2004.02.03 90
1187 장 서는날  나드리  2004.07.08 90
1186 선생님의 방문 두울 2004.11.17 90
1185 [re] 사진 3 file 두울 2004.11.20 90
1184 온기 ... 나드리 2005.01.28 90
1183 죄송스러운 노크 경안 2005.06.21 90
1182 새로운 꿈 박영호 2006.12.31 90
1181 나들이 다녀갑니다 석정희 2003.07.25 91
1180 철새의 자랑 고두울 2003.08.05 91
1179 미안 최석봉 2003.12.03 91
1178 Re..축복의 새해 남정 2003.12.29 91
1177 햇살이 펑펑 쏟아지는 두울 2004.01.09 91
1176 감사합니다  나드리  2004.02.02 91
1175 Re..바위섬 독도 1 남정 2004.06.07 91
1174 복 주머니 나드리 2004.07.14 91
1173 멋 있지요? file 문인귀 2004.09.02 91
» 그 북새통을 엎치락 뒤치락 남정 2004.11.05 91
1171 근하신년 새모시 2004.12.18 91
1170 성탄절을 맞이하여.. 그레이스 2004.12.22 91
1169 꼭 이만큼도 감사한 날. 하키 2005.09.17 91

회원:
1
새 글:
0
등록일:
2015.03.19

오늘:
8
어제:
13
전체:
648,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