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등불 / 지혜 이야기
2009.05.20 00:48
옛날 어느 수도원에 훌륭한 원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많은 제자들 중에 특히 한 아이를 지극히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볼품이 없고 지능이 뛰어나지도 않았습니다.
다른 제자들의 불만은 대단했습니다.
이에 수도원장은 다음 문제를 해결하면 그 아이를 사랑하는 이유를 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원장은 제자들에게 작은 새를 한 마리씩 주고는 아무도 안 보이는 곳에서 해질 때까지 그 새를 죽여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해질 녘이 되자 제자들이 하나 둘씩 모이기 시작하여 수도원 마당에는 죽은 새의 시체가 쌓였습니다.
그런데 원장이 특별히 사랑하는 아이는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한참 뒤 돌아온 아이의 손에는 작은 새가 산 채로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아무도 안 보는 곳에서 새를 죽이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조용하고 으슥한 곳을 찾아보아도 하나님은 보고 계셨어요. 그래서 새를 죽일 수 없었어요”
사람의 영혼은 <하나님의 등불>이므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영혼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환히 보고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고
우리의 생각을 아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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