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다지, 꽃봉오리인 당신께

2002.12.12 19:09

홍미경 조회 수:298 추천:37

잠든 식구들의 얼굴을 보다가,
텅 빈 거실을 서성이다가,
까닭 없이 밀려오는 환희!

내가 표현 속에 가두었던 모든 생각들은 행동으로 해방시켜야 한다.- 칼릴 지브란

이 말을 생각하면 늘 가슴이 뜁니다
정말 치열하게 살아내고 싶어요.
남은 시간을.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

나의 노다지,
나의 꽃봉오리인 봇대 님... 제 맘,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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