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아내에게

2007.10.02 10:34

윤석훈 조회 수:6

누군가에게
세월은 이슬 같고
누군가에게는 거미줄 같고
누구에게는 나무 같은 것

나무 같은 사랑 하나
목숨에 심고

어지러운 골목길을
돌아 나오면

언제나 서 있는 당신

오후 3시가 지나도
울려 퍼질
종소리 저 편에 서서

언제나 기다려 줄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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