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훈의 창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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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를 걸다
2008.03.07 17:10
와이퍼에 꽂혀있는 하얀 시집
신현정의 <자전거 도둑>이다
누가 놓고 갔을까
손발도 없는 저 눈 먼 짐승을
살살 달래어 저리도 투명한 곳에
앉아 있게 한 이는.
시로만 말하라고 두고간 도둑의 마음
달빛 하얀 봄밤 아래 서 있다
신현정의 <자전거 도둑>이다
누가 놓고 갔을까
손발도 없는 저 눈 먼 짐승을
살살 달래어 저리도 투명한 곳에
앉아 있게 한 이는.
시로만 말하라고 두고간 도둑의 마음
달빛 하얀 봄밤 아래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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