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5 12:25

임 보러 가오

조회 수 14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임 보러 가오/강민경

 

 

손꼽아 기다린 준비된 날

볕 좋은 윌리윌리* 산길에서 기다리고 있을

임 만나 보러 가오

 

내가 임께, 임께서 내게

아무 말 안 했지만

눈으로 주고받은 약속의 날 잊은 적 없어

이슬에 멱 감고 기다릴

가녀린 몸매에 보라색 설핏한 나만 아는 곳

당신 향한 나의 오매불망은

세상 끝까지 가슴 설레며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 거라오

 

그리웠던 그대여 산짐승 무섭고 골바람 거세지만

어떤 환경과 처지에도 흔들리지 않은

도도한 자태로

나를 반겨주니 참으로 고맙소

 

나와 함께한

나무들, 풀들, 들러리 꽃들, 서로

그리웠던 회포 풀어낸 오늘의 이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카메라에 담아가려오

지금 이 모습으로

영원히 내 안에 살아주오.

 

*지역명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8 (동영상시) 어느 따뜻한 날 One Warm Day 차신재 2016.12.01 74496
977 (낭송시) 사막에서 사는 길 A Way To Survive In The Desert 차신재 2016.02.25 1924
976 6월의 언덕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6.16 774
975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66
974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60
973 중년의 가슴에 2월이 오면-이채 오연희 2016.02.01 600
972 (동영상시) 나는 본 적이 없다 (데스밸리에서) Never Have I Seen (at Death Valley) 차신재 2015.08.09 561
971 장미에 대한 연정 강민경 2013.12.26 534
970 (동영상시) 나는 시골버스 차장이 되고 싶었다 - I Wanted To Become A Country Bus Conductor 차신재 2015.08.20 524
969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514
968 10월의 시-육친肉親/손택수 오연희 2015.10.01 510
967 (동영상시) 아무도 모르는 일- 차신재 The Affair No One Knows 차신재 2015.09.01 509
966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04
965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01
964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0
963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486
962 죽은 나무와 새와 나 강민경 2014.05.19 445
961 2월의 시-이외수 file 미주문협 2017.01.30 445
960 세월호 사건 개요 성백군 2014.05.12 444
959 외로운 가로등 강민경 2014.08.23 4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