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0 16:05

상현달

조회 수 2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상현달/강민경

 

 

초저녁 산책길

한쪽 끝이 여물지 않은

상현달을 보는데

 

문득, 구름에 가려진 끝자락

보였다 안 보였다가

정상을 향하여 보폭을 늘리는 달처럼

어느새 보름달도 지나가고

 

황혼을 돌아보는

주름살 가득한 내 몸은

이젠 하현달처럼 기울어졌지만

그 기움 속에

내 손때 묻은 손자 손녀들이 있어

마음은 이직도 상현달처럼 차오르네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6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45
375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51
374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68
373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64
372 밥 타령 하늘호수 2017.12.01 177
371 작은 꽃 강민경 2017.11.26 220
» 상현달 강민경 2017.11.20 205
369 사랑의 흔적 하늘호수 2017.11.18 156
368 네 잎 클로버 하늘호수 2017.11.10 154
367 빗물 삼킨 파도 되어-박복수 file 미주문협 2017.11.08 193
366 나목(裸木) - 2 하늘호수 2017.11.03 210
365 하와이 단풍 강민경 2017.10.24 179
364 가을비 하늘호수 2017.10.22 267
363 너무 예뻐 강민경 2017.10.14 228
362 오해 하늘호수 2017.10.12 297
361 그 살과 피 채영선 2017.10.10 274
360 그리움이 익어 강민경 2017.10.08 153
359 이국의 추석 달 하늘호수 2017.10.07 267
358 세상아, 걱정하지 말라 강민경 2017.10.01 197
357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0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