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강민경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석 달 넘게

계절이 다 가도록 갈증에 시달리더니

벌컥벌컥 단물을 들이켠다.

 

풀들이 일어서고

나무들이 춤을 추고

사방으로 치닫는 저 생기

바위산이기에 더욱 새파랗다.

 

죽는 줄만 알았는데

이제는 끝인가 싶었는데

절망의 끝에서 이는 이 기쁨

끝까지 놓지 않고 기다렸던 믿음 덕이라고

 

하늘이 말한다

위하여 눈물을 흘리시며

산천초목뿐만 아니라 내 마음도

깨끗이 씻기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16 당신과 약속한 장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03 83
515 철쇄로 만든 사진틀 안의 참새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5.31 185
514 조개의 눈물 강민경 2019.05.30 141
513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8 89
512 나는 외출 중입니다/강민경 강민경 2019.05.23 78
511 자동차 정기점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21 199
510 정용진 시인의 한시 정용진 2019.05.17 214
509 착한 갈대 강민경 2019.05.16 100
508 그만큼만 작은나무 2019.05.15 190
507 모퉁이 집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14 97
506 터널 강민경 2019.05.11 135
505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89
» 다이아몬드 헤드에 비가 온다 강민경 2019.05.04 57
503 그만 하세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30 187
502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고백(4)- 작은나무 2019.04.27 155
501 그리움 강민경 2019.04.26 313
500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8
499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14
498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30
497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81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