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 성백군

 

 

젊은 커플이

의자에 앉아 서로 어깨를 끌어안고

앞을 바라봅니다

 

젊어서 붙어 있을 때는

앞이 같은 방향이더니

중년이 되면서

사랑도 익숙해져 자주 부딪치게 되고

생각의 방향도 달라지더이다

 

사랑하다가 미워하고

싸우다가 정들고

사랑놀이 마음 같지 않아

안 보이면 보고 싶고 싸우고 나면 후회되더니

 

이제 늙어

아무 데서나 등에 등을 기대고 앉아

서로 반대 방향을 바라보아도

우리 부부, 불편하지 않습니다

기댈수록 편안해지는 마법에 걸렸습니다

 

그동안

군말 없이 받아준

세월에 감사를 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7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7
976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4
975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9
974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92
973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7
972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2.29 169
971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214
970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4
969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1 358
968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84
967 환생 강민경 2015.11.21 198
966 화장하는 새 강민경 2016.06.18 321
965 화장 하던날 1 young kim 2021.02.11 182
964 화려한 빈터 강민경 2016.09.07 240
963 홍시-2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30 57
962 홀로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6.06 131
961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63
960 헤 속 목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1 64
959 허리케인이 지나간 후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06.25 80
958 허공에 피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7.14 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49 Next
/ 49